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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송년특집 ‘실화, 실화,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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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사진=MBC)

어제(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송년특집을 통해서 2020년 한 해, ‘실화탐사대’가 전한 실화들이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전했다.

지난 10월 방송된 대전의 한 훈련 센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친구라 주장하며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방송 후, 해당 훈련센터 회원의 가족이 제작진을 찾았다. 방송을 본 후 단체의 심각성을 알게 된 가족은 부모를 설득했지만, 설득이 잘 안 되자 대전시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방송 후, 훈련센터는 단체 모임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방문한 훈련센터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실화탐사대’의 사연들!

지난 4월, 故 구하라 씨의 오빠 구호인 씨가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딸이 죽고 나서야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나타난 친모. 방송 당시 호인 씨는 친모와 상속 재판 중이었다. 방송 후, 다시 만난 구호인 씨는 자신이 올린 부양의무를 하지 않은 자에게 상속권이 주어지는 법의 문제점을 개선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방송 이틀 만에 10만 명을 달성하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법은 개정되지 못했다. 최근 재판부는 故 구하라 씨의 친부와 친모가 6 대 4로 유산 분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응급구조사로 근무했던 故 강한얼 씨. 그녀는 구조 현장이 트라우마로 남아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생모는 유족연금을 가져가지 위해 32년 만에 나타났다고 한다. 故 강한얼 씨의 언니 강화현 씨는 공무원 구하라법 개정을 요구했고, 순직한 공무원에 대해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유족은 퇴직유족, 재해유족급여 전부 혹은 일부를 상속받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공무원에게만 적용이 된다. 이에 ‘실화탐사대’는 온전한 구하라법이 하루빨리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편도 제거 수술을 받고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5개월 후 세상을 떠난 김동희 군. 부모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차에서 생활하며 병원과 싸움을 이어갔다. 다시 찾은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었다. 故 김동희 군 부모가 올린 국민청원은 의료 소송 중인 의료인 의료법 종사 금지 요구는 논의가 필요하고, 진료 기록지 24시간 내 기록 법제화 요구는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방송과 관련된 12건의 국민청원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받았고, 관련 청원에 동의를 한 사람들이 총 876만 7천 2백 20명에 달했다!

#실화가 만난 아이들

방송 이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크리스마스이브에 경아(가명)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이 직접 증거를 찾아다녔다. CCTV에 담긴 진실은 충격적이었고, 만 14세의 가해자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피해 학생의 성폭행 사실을 누락한 채 폭행 사실만 교육 당국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고, 피해자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방송 후, 피해자 오빠가 제작진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 속에는 경찰의 잘못된 수사에 2차 피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전해준 ‘실화탐사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실화탐사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에도 주목했다. 안산 집단 식중독 사건, 방송 4개월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아직도 유치원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2차 공판이 있던 날, 원장 등 관련자는 업무상 과실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 조리사의 반성문에는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숨기려고 했던 점을 사과했다. 그리고 피고인들은 냉각 기능이 60% 이하인 오래된 냉장고에 식자재를 보관한 업무상 과실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리고 방송 후, 식품위생법 및 각종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건강해진 아이의 모습에 MC들은 안도했다.

#실화, 선물 같은 이야기

실화탐사대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중에서는 따뜻한 사연도 있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 10년을 근무한 경비원이 췌장암 판정을 받자 주민들은 그를 위해 모금에 동참하며 쾌유를 빌었다. 주민들은 경비원의 빈자를 채우기 위해 직접 경비를 서기도 했는데, 삭막한 도심 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사연은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방송 이후, 경비원의 사정을 알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쾌유를 바라며 화분과 성금을 전달했다. 제작진이 다시 만난 경비원은 오랜 항암 치료로 지친 모습이지만 주민들과는 자주 통화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실화여서 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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