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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강남 사저 경비요원 10명 코로나 무더기 감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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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비인력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및 관리 중"이라며 "해당 부서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고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도 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검사 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노역장에 유치됐다가 19일 석방된 수형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한 수용자 50명, 직원 36명을 검사한 결과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31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1567명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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