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도권이 출세를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하도권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극 중 하도권은 청아예고 성악선생님 마두기로 강양약강의 속내를 알 수 없는 기회주의자 선생님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퇴서를 제출한 베로나가 돌아오며 마두기와 베로나와의 끈질긴 악연이 다시 시작됨을 알렸다. 게다가 베로나의 편에 서는 호동의 모습을 통해, 마두기와의 대립까지 예상되며 드라마의 긴장감은 극대화 되었다.
학교로 돌아온 베로나의 모습에 당황한 마두기는 곧바로 천서진에게 보고를 했다. 갑자기 돌아온 베로나를 어이없어 하는 마두기의 모습은 더 이상 그가 베로나의 담임 선생님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도권은 예술 부장의 자리를 얻게 된 후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의 욕심을 체우려는 마두기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을 능청스러우면서도 천연덕스럽게 표현해 내며 마두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마두기의 최대의 적 호동과의 관계는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다. 항상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호동을 눈에 가시거리로 여기고 있던 마두기. 이번 방송에서 천서진 역시 호동에게 불만 표출하며 앞으로 일어날 호동과 마두기의 대립에 대한 기대감 마저 높여주었다.
하도권의 감칠맛 나는 밉상연기는 등장할 때마다 극의 흐름을 변화시켜주며 드라마의 감초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 과연, 자신의 꽃길의 최대 걸림돌 호동을 어떻게 청아예고에서 쫓아낼 것인지 그리고 마두기의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 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하도권이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는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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