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국내 1위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 일부 지분을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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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을 오너가의 지배력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장은 (주)CJ 지분을 매입해 그룹사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거나 향후 상속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주)CJ 지분 2.75%를 갖고 있다. CJ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재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CJ대한통운 자회사 CJ로킨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H&B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0여 개에 달한다. 글랜우드PE는 2018년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그룹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유통 분야에 관심을 가진 바 있다.
글랜우드PE는 이번 거래에서 카브아웃(대기업에서 분사하는 사업부) 거래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라시멘트, 동양매직, PI첨단소재(전 SKC코오롱PI) 등의 거래를 글랜우드PE가 따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