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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논란' 나플라, 라비 레이블 '그루블린' 계약 "성숙한 사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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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나플라가 '그루블린'와 계약을 맺었다.

22일 래퍼 나플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개숙여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나플라는 "저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라며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주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나플라, 루피는 최근 대마초 흡입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됐다.

채널A 뉴스는 "지난해 9월 같은 소속사 래퍼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나플라는 경찰 조사에서 소속사 작업실에서 루피 등과 대마를 흡입했다며 대마초는 소속사의 다른 래퍼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소속사의 다른 래퍼 3인과 지인 5명 등에게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7월 래퍼 5인 중 1인을 기소했고 4인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한편, 나플라가 새롭게 이적한 그루블린은 가수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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