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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회장 선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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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차기 24대 회장 입후보 신청이 시작됐다. 상공인들이 의견을 모아 단일 후보를 추진할 수 있을지 상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상의는 차기 회장 입후보 첫날인 21일 백정호 동성화학그룹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백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흩어진 상공인 의견을 모아 새로운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입후보 신청은 이달 30일까지다. 입후보 자격은 상의 의원이면 누구나 나설 수 있다. 본인 스스로 후보 신청서를 내도 된다. 3인 이상 추천을 받은 상공인은 입후보 의사를 밝히면 된다. 회장 후보는 23대 의원 중 상의 회비를 완납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상의는 내년 2월 예정된 차기 회장 선출을 두고 최대한 합의 추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후보가 여러 명 나온다면 일차적으로 후보 간 자율조정기간을 거쳐 단일 후보로 합의되면 내년 24대 상의 의원 구성 후 의원총회를 열고 인준 과정을 거친다. 후보 간 합의 추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내년 1월 초 현 23대 상의 의원(120명)이 참여하는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경선에서 찬성표를 과반 받은 후보가 차기 회장에 낙점된다.

현재 차기 상의 회장 후보군에는 이날 등록을 마친 백 회장 외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 등이 거론된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가장 좋은 방안은 회장 입후보 상공인들이 의견을 모아 한 명을 추대하는 것”이라며 “입후보가 끝나면 후보자들이 의견을 모으도록 유도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는 추후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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