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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문가' 에즈라 보걸 하버드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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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학자이자 동아시아 전문가로 알려진 에즈라 보걸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 신화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걸 교수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인 1979년 ‘일본에 배우자’는 취지의 《세계 제일 일본(Japan as Number One)》을 쓴 지일파 학자다. 보걸 교수는 1950년 오하이오 웨슬리언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사회학과 사회관계학 등을 공부했다. 1958년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67년 하버드대 교수가 됐다. 이후 2000년 퇴직할 때까지 주로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연구했다.

보걸 교수는 2011년 김병국 고려대 교수와 함께 《박정희 시대》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2015년 아베 신조 총리에게 군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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