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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 닫은 병원 활용…'특별생활치료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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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가 코로나19 트리아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트리아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알맞은 처치를 받도록 분류·배치하는 것을 뜻하는 의료용어다. 이 시스템을 보완해 병상을 기다리다 집에서 사망하는 환자를 막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21일 문 닫은 병원을 활용해 특별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화병원이 이전하고 남아 있는 건물을 첫 특별생활치료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주에 중환자병상 16개와 일반병상 145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닫은 병원 건물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시설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당장 병원에 입원하기에는 증상이 나쁘지 않지만 갑자기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있는 환자를 위한 곳이다. 생활치료센터와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중간 단계다.

경기도는 의료인력 충원을 위한 대책도 고민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의료기관에 자발적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이 급박하면 행정명령을 통한 의료진 긴급동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을 가동한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의사 20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를 상담한다.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일 기준 서울 107명, 경기 226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만 354명의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위해 하루 넘게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병상 대기 중 사망하는 고령 환자 사례도 잇따랐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520개,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도 2169명 남았지만 대기 환자는 여전히 많은 상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의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수도권 시설 종사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 종사자는 2주마다 검사해야 한다. 이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퇴근 후 사적 모임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한 명이 전파하는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13~19일) 기준 1.28이다. 전주(1.18)보다 높아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통계치로 예측하면 다음주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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