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셀 제조, 모듈화, 패킹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전기자동차에 장착된다. 이 중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을 결정하는 셀 제조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배터리 셀을 외부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듈화하고 제어/보호 시스템을 장착하는 패킹도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사들은 셀 제조 기술 개발 및 양산에 집중하고, 배터리 모듈과 팩 제조는 외주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세방리튬배터리의 성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업체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로,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차량용 DVRS(주행 영상기록장치), 골프카트, 지게차, ESS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광역시에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공장동을 건설하고,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업체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팩을 제조 후 납품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방리튬배터리 관계자는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 공장 건설을 계기로 배터리 모듈 및 팩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문 Packer로써 한 단계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배터리 제조 산업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세방전지가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전기자동차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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