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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 까도 계속 나와"…청문회 앞둔 변창흠 논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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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지인 채용 등 논란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논란이 잇따라 터지고 있어 후보자 자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19일 이종배·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014~2017년 변창흠 후보자 SH 사장 시절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9명을 채용하면서 변창흠 후보자의 '대학 동문' 1명을 비롯한 같은 대학원 출신 4명 등 총 5명을 발탁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변창흠 후보자 SH사장 취임 이전까지만 해도 고위직에 외부 인사를 채용한 전례가 없다. 변창흠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대목이다.

2015년 2월 기획경영본부장 공모 과정도 이종배 의원실이 석연치 않다고 보는 지점이다. 변창흠 후보의 지시를 받은 공사 간부가 임원추천위원회에게 특정 인사를 통과시켜달라고 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의혹을 품은 노조의 항의에도 기획경영본부장 자리는 변창흠 후보와 같은 대학원 출신의 김모씨가 차지하게 됐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지적을 받자 변창흠 후보자는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친여 성향 태양광 업체로 알려진 녹색드림협동조합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 녹색드림은 운동권 출신의 대표적인 친여 정치인 허인회가 이사장으로 있던 업체다.

국민의힘은 SH는 변창흠 후보자 사장 시절 협동조합 중 유일하게 녹색드림과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약 체결 당시 기준으로 녹색드림은 태양광 보급 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는 점, 비슷한 시기 다른 태양광 보급 업체와 맺은 협약은 언론에 공개했지만 녹색드림과의 협약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뤄 협약 과정에서의 유착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녹색드림은 또 SH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5년 SH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25건을 기부한 것을 토대로 이듬해 서울시 전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업체 자격을 따냈다.

이후 녹색드림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1기를 보급할 때마다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녹색드림은 2016년 456건, 2017년 4399건의 미니발전소를 보급했다. 이에 따른 보조금으로 각각 1억6500만원과 19억3200만원을 받았다.

앞서 변창흠 후보자는 과거 SH 사장 시절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로 언급하는 등 막말을 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해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었다"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고도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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