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박혜영이, 전 남편 박재훈에게 불신이 쌓인 계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박재훈-박혜영이 이혼 후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재훈은 여행 둘째날 아침 박혜영과 차를 마시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재훈은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자신이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밖에 있어도 아내가 연락하지 않는 것이 섭섭했었다고 털어놨다.
박재훈은 "형들이 이틀 동안 집에 들어가보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이틀 동안 전화 안 하더라. 내가 나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 전화도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혜영은 자신의 무관심함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내 "준성 아빠 스타일이 철저하지 않나. 집만 나가면 누구랑 있는지 찍어 보내주고 했다. 그런데 당신이 집에 들어오면 문자나 통화 내역을 싹 지웠다"고 되짚었다.
여기에 더해 박혜영은 "부부싸움 직후에 준성 아빠가 화나서 집을 뛰쳐 나갔는데 휴대폰을 놓고 갔더라. 내가 기계치인데 어떻게 그게 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한 메시지가 임시 저장 돼있더라. 이름도 기억한다. 유리였다"고 말을 이어갔다.
박혜영은 "'유리야, 지금쯤 수업 중이겠네. 그냥 보고싶어서 문자해'라는 메시지가 임시 저장 돼있더라"라며 "내가 그걸 본 거다. 기도 안 차더라.그때부터 내가 불신이 싹튼 것 같다. 계속 내 마음에 있었던 것 같다"라고 못다했던 말을 결국 털어놨다.
이에 박재훈은 꼬투리 잡히면 안 된다는 주위 형들 말에 휴대폰 내역을 삭제 했다고 해명했지만, 박혜영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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