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디딤돌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올해 특례보증으로 52개 소상공인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지역신보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신보 측 설명이다. 인천신보 관계자는 “전국 16개 지역재단에서 올해 취급한 34억원 중 41.2%에 해당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은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는 지원 사업이다. 개인회생이나 파산·면책 등 법적채무 종결기업, 재단에서 보증지원을 받은 업체 중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채권이 소각된 관리종결기업 등이 대상이다. 재기지원 가능성을 평가해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으로 지원받은 업체 중 두 개 업체가 대출금을 전액상환 했다. 폐업율은 4.3%(4개 업체), 부실율은 1.1%(1개 업체)에 불과하다는 게 인천신보 측 설명이다. 인천신보는 지난해부터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으로 총 93개 업체에 24억원을 지원했다.
조현석 인천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은 인천신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