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이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은 하나생명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대표적인 겨울 봉사활동으로 올해로 아홉번째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의 나눔 대축제인 ‘모두하나데이’의 취지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보낼 털모자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산모와 신생아에게 전달하는 참여형 기부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출산은 신생아와 산모 모두 다양한 위험에 노출 되는데 털모자는 아기의 체온을 2도 정도 높여줘 저체온증 감기 폐렴 등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하나생명의 설명이다. 털모자는 다음달 1월 중순 비정부기구(NGO)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베트남에 전달 될 예정이다.
그동안 하나생명은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모자뜨기 강좌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강좌로 대체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유지혜 경영지원부 대리는 “매년 ‘사랑의 털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하다보니 실뜨기 실력도 점점 느는 것 같다” 며 “털모자가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