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혼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진단 키트가 조만간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의 제약회사 엘룸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 판매를 앞두고 있다.
엘룸의 진단 키트는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스마트폰에 부착한 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이 진단 키트의 가격은 30달러 정도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룸은 내달부터 하루 10만개의 진단 키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에는 생산량을 하루 100만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앞서 FDA는 루시라 헬스사가 제조한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승인했지만 일반인이 구입할 때는 처방전이 필요하다.
또 래보레터리 콥스사의 가정용 진단키트는 처방전이 필요없지만 감염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병원으로 검체를 보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