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브랜드 1위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라는 소비자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을 가장 선호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6일~20일 전국 성인남녀 4330명을 대상으로 ‘2020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 ‘자이’(2위), 삼성물산 ‘래미안’(3위), 대우건설 ‘푸르지오’(4위), 롯데건설 ‘롯데캐슬’(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우미건설 ‘린’(9위)이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번 평가는 브랜드 상기도·선호도·보조인지도·투자가치·주거만족도·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건설사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을 답하는 건설사 상기도와 브랜드 보조인지도, 주거만족도 등 3개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종합 2위에 오른 GS건설 ‘자이’는 브랜드 선호도 및 상기도 문항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이’(16.3%)에 이어 ‘래미안’(15.6%), ‘힐스테이트’(14.5%), ‘푸르지오’(10.8%) 등을 꼽았다. 아파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브랜드 상기도 문항의 응답률 순위도 선호도 순위와 같았다.
다만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브랜드에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는 ‘자이’(각 17.5%)를 가장 선호했다. 40대는 ‘힐스테이트’(16.6%), 50대 이상은 ‘래미안’(19.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물산 ‘래미안’을 응답한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이’(17.7%), ‘힐스테이트’(14.7%) 순이었다.
시공사 선정 이전 단계 정비사업지 보유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시공사 및 브랜드를 물은 결과 ‘래미안’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이’와 ‘힐스테이트’(각 18.5%), ‘푸르지오’(11.9%), 포스코건설 ‘더샵’(7.1%)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사 및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3.5%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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