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3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1조7377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시공사로 선정된 후 6개월 만이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06% 규모다. 계약기간은 공사착공신고일 이후 37개월이다.
이번 공사계약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신청을 거쳐 하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최고의 설계를 통해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22층, 총 581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이 수주하면서 ‘디에이치 한남’으로 브랜드명이 확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가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향후에도 공격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함께 수주 잔고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16개 사업지에서 총 4조588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총 4조7386억의 수주금액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종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4조 646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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