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박애리가 5시간 동안 심청가를 열창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애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팝핀현준은 컨디션이 난조한 박애리를 위해 매니저를 자청, 함께 공연장을 방문했다.
이에 박애리는 :소리꾼들이라면 꼭 한번 갖고 싶은 무대가 바로 완창 무대다. 이번에 제가 서게 된 무대는 57명 중 6명만 선정됐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걱정이 앞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박애리는 5시간동안 '심청가' 완창에 도전했다. 그는 "판소리 완창이 힘든 이유는 소리를 해야 하는 에너지도 그렇지만 감정 소모가 굉장히 크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소리 내기 쉽지 않은데 지금처럼 목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굉장히 많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무대에서 박애리는 1인 N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한복이 모두 땀에 젖는 열정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연 도중 박애리는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를 본 팝핀현준은 아내 박애리를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