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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오후 긴급방역대책회의 소집…'3단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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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1000명선에 근접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수도권 지자체장 등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현 3차 대유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당초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 '문턱없는 D-브리핑'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긴급 회의까지 연 까닭은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까지 격상했지만 확진자 폭증세는 더 거세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선제적인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총리는 SNS에 "국가적 위급 상황이다"라며 "코로나 최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곧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한다"라며 "모든 비상 상황에 대한 논의와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62명으로, 전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609.3명을 웃돌았다.

정 총리는 현재 주3회(수·금·일요일)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가능한 한 매일 주재할 방침이다. 가용한 행정력도 최대한 방역 대응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월요일인 14일 서울시청에서 중대본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도 주재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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