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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안성준-김민건 'TOP 8' 확정, 최고 시청률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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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안성준-김민건 'TOP 8' 확정, 최고 시청률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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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사진=MBC)


‘트로트의 민족’이 준결승전 ‘TOP 8'을 향한 도전자들의 진정성 어린 무대로, 8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8회에서는 준결승전에 오를 ‘TOP 8'을 뽑는 4라운드 1차 미션이 진행돼, 총 22팀 중 7팀이 최종 탈락했다. 이어 남은 15팀이 2차 미션을 벌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 12.3%(전국 2부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4%까지 치솟았으며, 안성준이 개인곡 미션에서 1위에 오른 순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8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금요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또한 'TOP 8'으로 확정된 안성준과 김민건 등 참가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및 SNS를 점령해 갈수록 불붙는 화제성을 입증했다.

앞서 1차 ‘그룹 메들리’ 미션 결과, 경상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마지막 주자로는 서울1·2 연합팀(김재롱 조소연 김소연 장명서 드루와 남매)이 나섰다. 김소연, 장명서 등 MVP가 두 명이 속한 팀이라 다른 팀들의 견제가 이어졌고, 부담감 속에 무대에 오른 이들은 ‘섬마을’을 테마로 한 메들리를 선보였다.

마성의 남자 선생님(김재롱)이 부임한 섬마을 이야기를 ‘천태만상’, ‘섬마을 선생님’, ‘키다리 미스터김’, ‘뿐이고’, ‘사랑의 트위스트’ 등으로 꾸몄으며 사제 간의 화합이 돋보이는 흥겨운 무대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 결과 서울1·2 연합팀은 최종 1위에 올라, 전원 생존이 확정되었다.

이후 탈락자 발표가 이어졌고, 류지원, 방세진, 박민주, 김혜리, 박하명, 박혜신, 두왑사운즈 등 7팀이 탈락했다.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남은 15팀은 2차 ‘개인곡’ 미션에 돌입했다. 이제 더 이상 ‘패자부활전’, ‘골든티켓’이 없기에, 15팀은 'TOP 8' 안에 들지 못하면 바로 탈락하게 된다. 실제로 무대 뒤에는 'TOP 8'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준비돼 있고, 매 경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자신의 순위에 맞는 좌석에 가서 앉아야 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강원·제주팀 신명근이 첫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준비한 그는 “결혼 7년차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이 곡으로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명근은 총 1759점을 얻어 곧장 1위석에 착석했다.

다음 주자인 강원·제주팀 오승하는 “경기민요 창법에서 벗어나 색다른 창법으로 준비해 봤다”며 한혜진의 ‘그리워라’를 불렀다.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아버지를 위해 부른 노래에 ‘그리워라’의 작곡자인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한혜진과 다른 본인만의 색깔로 잘 표현하셨다”고 호평했다. 그는 신명근과 2점 차이로 2등석에 앉았다.

이어 서울1팀 3인조 더블레스가 등장했다. 이들은 이미자의 ‘여로’를 선곡, 애절하게 불렀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 하모니와, 진정성 어린 목소리에 냉철한 ‘음악판사’ 이은미마저 눈물을 쏟았고, 정경천 심사위원은 “가슴이 미어진다”고 감탄했다.

이은미 심사위원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수많은 우리의 어머니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목소리였다”고 평했다. 전 출연진의 극찬 속에 더블레스는 신명근을 밀어내고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다음은 서울1팀 ‘뽕프라노’ 박홍주의 차례였다. 그는 ‘정수리성’에 이은 ‘180도 마이크 기법’을 개발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재치 있게 불렀다. 박칼린 등 심사위원의 칭찬이 이어지자 그는 “얼마 전 노래를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펑펑 울었다. 박홍주는 더블레스에 이어 2위에 착석했다.

서울1팀 ‘맏언니’ 조은정도 선전했다. 그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애잔하게 불러 호평받았다. 그 결과 박홍주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이외에 경기팀 송민준이 빠른 템포의 곡 ‘우연히’에 도전해 2위에 올랐고 김민건이 “최연소가 아닌 우승후보로 불리고 싶다”는 각오 아래 ‘사랑님’을 불러 깜짝 1위에 등극했다. 경상팀 김병민은 ‘물레야’로 5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트로트계의 폭주기관차’ 안성준이 등장했다. 2라운드 MVP이자,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으로 주목받은 그는 과거 연봉 100만원으로 버텨 왔던 과거를 털어놨다. 어린이 연극 무대에 서며 월 8만3천원을 받던 시절, 어머니의 어깨 수술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음악의 길을 포기할 뻔 했던 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무대에 선 안성준은 “글로벌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송대관의 ‘해뜰날’을 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와 믹싱해 세련된 뉴트로트로 완성했다. 이은미 심사위원은 “안성준이라는 브랜드가 완성됐다”며 극찬을 보냈다. 9번째 순서로 나선 안성준은 그 결과, 1857점으로 1등을 기록해, 김민건과 함께 준결승전 ‘TOP 8'을 확정지었다. 이어 8위석에 앉아 있던 오승하가 탈락했다.

뒤이어 김소연, 장명서, 김재롱 등 총 6팀이 남은 가운데 이들의 무대와, 준결승전에 오를 ‘TOP 8' 최종 결과는 다음 회로 이어진다.

한편 '트로트의 민족‘ 9회는 오는 18일(금)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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