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맥북,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전자제품을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네트워크 솔루션과 함께 디자인 및 제조하여 판매하는 업체다. 1976년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이 창업해 조립식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I 키트를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출시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가 결합되는 제품을 판매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2020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2745억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아이폰 50%, 아이패드 9%, Mac 10%, 서비스 20%, 기타 매출액 11%이다. 하드웨어 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점차 변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17억대에 달하는 활성기기가 잠재 고객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다.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판매량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최근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경쟁업체 중 하나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아이폰 판매량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애플의 전략이 아이폰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하해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17억대 기기를 잠재적인 시장으로 한 앱스토어뿐 아니라 애플뮤직, 애플TV+, 애플페이 등 다양한 플랫폼이 향후 애플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의 서비스 매출에서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약 39.5%를 차지하는 앱스토어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봉쇄령과 자택근무 등이 확대되면서 앱 사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앱스토어는 이익률이 높아 서비스 부문 마진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뮤직과 애플TV+도 향후 성장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이다. 애플뮤직은 현재 유료 이용자 기준 글로벌 2위 업체로 이용자수는 844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글로벌 뮤직 스트리밍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1억3670만명) 대비 약 62%에 해당된다. 애플의 전체 활성기기가 17억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신생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도 현재 약 15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1위인 넥플릭스(1억9550만명)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1억5000만명)의 유료 이용자 수를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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