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요와 온수매트 등 6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는 등 안전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해 KC 인증을 취소했다. 설정된 기준치보다 온도가 최대 35도나 올라 화재 위험이 큰 전기요와 전기장판 등 17개 제품이 대표적이다. 유해 물질 함량이 기준치보다 160배 높은 실내용 바닥재, 납 함량이 높아 피부염·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온열팩, 오르막길에서 뒤로 밀려나는 고령자용 보행차 등에도 수거 명령이 떨어졌다.
국표원은 또 어린이 관련 제품 15개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어린이 손가락이 끼기 쉬운 2단 침대, 내구성이 부족한 자동차용 카시트, 유해물질 기준치를 382배 초과한 인형, 납 기준치를 610배 초과한 반지 장난감 등이 대표적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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