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항공사 골(GOL)이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9일(현지시간) 재개했다. 상파울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리로 운항하면서 전 세계에서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한 첫 번째 항공사가 됐다. 보잉 737 맥스 운항이 재개된 것은 21개월 만이다.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잇따른 추락사고로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지된 바 있다. 이후 항공사들로부터 주문 취소 및 연기 등이 줄이었다.
골 대변인은 "737 맥스에 탑승하기 싫다면 항공권을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 정보업체인 시리움은 골이 오는 18일부터 브라질 주요 지역에서 737 맥스 기종의 정기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은 737 맥스 7대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18일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어 브라질 민간항공관리국(ANAC)도 25일 자국 내 운항을 허용키로 했다.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오는 29일 보잉 737 맥스 운항을 재개하는 두번째 항공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