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09일(0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와 5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오피스 빌딩 투자에 참여한다.
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알리안츠와 설립한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펀드를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OUE 베이프런트’ 빌딩 지분 50%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
A급 오피스 빌딩인 OUE 베이프런트의 가치는 약 12억 8000만 싱가포르 달러(1조 431억원)으로 평가 받는다. 50% 지분 가치는 약 5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QUE 베이프런트는 싱가포르 리포그룹이 개발한 'OUE C-리츠' 포트폴리오 7개에 속한 곳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무동을 비롯해 쇼핑센터와 호텔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알리안츠 리얼 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펀드는 국민연금과 알리안츠가 지난 6월 공동으로 조성한 23억달러(약 2조4천869억원)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다.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이 핵심 투자 대상으로, 핵심 입지의 안정적 물건에 투자하는 코어(Core) 전략을 구사한다.
이 펀드는 지난 8월에는 일본의 멀티패밀리 주거용 빌딩(고급 임대주택)을 1억 6000만달러(약 1천89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 펀드와 별개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A급 오피스인 프레이저스 타워 지분 50%를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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