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총장은 한길리서치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모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앞질렀다. '오차범위 밖 선두'로 차이를 벌린 게 포인트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주목 받으며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28.2%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지사(21.3%), 이낙연 대표(1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5.4%, 유승민 전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각 2.5% 지지를 받았다.
후보군 6명 중 지지하는 차기 대선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1.1%, '기타인물'이란 응답은 6.3%, '잘모르겠다'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이들은 4.6%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직전조사(11월10일)와 비교해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 지지율은 4.2%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4%, 무선 ARS 79.6%,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또 국민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25.8%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 지지율은 20.2%로 같았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5.2%,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각각 4.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