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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분야 '40년 한우물' 티뷰크…안전화·점퍼 산업현장서 '갓성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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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작업복의 개념이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 이후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작업복 및 유니폼, 단체복 등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작업복은 산업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근로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1978년 산업안전 보호구 판매회사로 출발한 새울토피아는 작업복 분야에서 40여 년째 한우물을 판 국내 대표 작업복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0년 대표 브랜드 ‘티뷰크(T BUC)’를 론칭하고 일반 사무용 작업복부터 단체복 및 특수 기능성 작업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작업복과 안전화를 공급하고 있다.
○가볍고 편안한 안전화 선보여
티뷰크는 사무용 근무복부터 기능성 작업복, 안전화까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국내 유니폼 브랜드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뷰크가 지난 10월 출시한 MS-2001 안전화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추가 생산 물량도 예약 주문이 완료될 정도로 산업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성과 편안한 착화감이다. 안전인증을 받기 위해 토캡과 내답판을 적용한 안전화는 운동화에 비해 착화감이 둔탁하고 무거운 게 일반적인 특징이었다.

티뷰크는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화의 기존 단점을 보완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기획 특가 상품으로 출시한 오리털 점퍼 MK-3015·6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리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로 우수한 보온성과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점퍼 사이즈는 85부터 120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렸다.

새울토피아는 ‘대한민국의 산업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으로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 매년 티뷰크 체험단, 고객 설문 등의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다음 연도 제품 디자인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
○복지재단 통해 사회공헌 펼쳐
새울토피아는 전국 120여 곳의 티뷰크 공식 대리점과 총판 사업자들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가 직접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 종사하는 숙련공과 생산관리직원 2000여 명에 대한 직원 복지도 신경쓰고 있다.

새울토피아는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회사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소상공인들과 청년활동가들에게 무상으로 작업복을 지급하고, 코로나19와 장마 피해로 배춧값이 급등한 지난 9월에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를 통해 30t의 김치를 금천구청과 구로구청의 독거노인 및 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은 금천누리복지관,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궁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집수리 사업, 밑반찬 지원 사업, 다문화가정 결혼식 지원, 산 정화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홍대선 새울토피아 대표는 “작년에는 경기가 안 좋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힘든 사업장이 많아지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도 늘었다”며 “아직 나눌 수 있을 때 힘이 닿는 곳까지 나눠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새울토피아의 창업자인 홍 대표는 1970년대 초반 국내 작업복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중국 현지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수년간 쌓은 사업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실패를 딛고 수천 가지 원부자재의 특성을 현장에서 모두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원부자재 직거래를 통해 제작 단가를 최소화했다. 또 직접 공장 운영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작업복을 만들면서 새울토피아가 국내 대표 작업복 브랜드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새울토피아의 대표 브랜드인 티뷰크는 홍승훈 본부장이 총괄지휘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는 슬로건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작업자를 위한 기본적인 디자인과 기능에 충실한 작업복을 제작해 필요한 곳에 반드시 있어야 할 작업복을 생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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