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어머니 윤지영 씨와 ‘모녀 동반 촬영’을 진행하며, 가슴 뭉클한 특급 케미를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한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이하 ‘오래 살고 볼일’) 8회에서는 본선 2차 미션을 통과한 ‘TOP 11’ 김숙자-김용훈-리송-박윤섭-박해련-윤영주-이동준-장세진-정유경-정형도-정호경 도전자가 자신의 가족과 함께 동반 화보 촬영에 임하는 미션이 펼쳐지며 90분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미션에서는 최하위 1명의 탈락과 함께 1등을 향한 브로슈어 메인 페이지 혜택이 주어졌다. 오프닝 도중 일주일간 ‘철통 보안’을 지킨 배우자와 아들, 딸, 며느리 등 ‘TOP 11’의 가족들이 연달아 등장하자, ‘TOP 11’은 반가움과 놀라움에 눈물을 보여 흡사 이산가족 상봉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어 도전자들은 ‘당신의 가장 OOO한 오늘’이라는 주제로 촬영 콘셉트 회의를 진행했다. 자식과 조카 등 ‘젊은 피’를 만난 리송, 김용훈, 이동준, 박해련, 김숙자 도전자는 든든한 지원 속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고, 배우자를 마주한 정형도, 정호경 도전자는 중년 부부의 꿀 떨어지는 케미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절친인 ‘시라소니’ 조상구와 만난 장세진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형제 케미’를 뽐내며 따뜻한 콘셉트의 촬영을 약속했다. 윤영주 도전자의 며느리 이현정 씨는 “모델로서는 내가 선배”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강아지 자루를 가족으로 만난 박윤섭 도전자는 “너무 불리하다”며 위기감을 토로했고, 한국에 가족이 없는 정유경은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 맥케이 킴과 영상통화를 나누던 도중 펑펑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면서 한혜진의 어머니 윤지영 씨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무표정의 시크한 컷부터 따뜻한 눈빛 교환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화보 시범을 선보여 도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첫 촬영에 나선 정호경 도전자 부부는 일차원적인 콘셉트로 오중석 포토그래퍼의 ‘극약처방’을 받아, 고전 속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가족이 없는 ‘핸디캡’을 지닌 박윤섭, 정유경 도전자는 강아지 자루와의 ‘환상 케미’ 발산과 디렉션을 정확히 캐치한 연기력으로 촬영을 무사히 마쳤고, 장세진-조상구는 슛이 시작되자마자 ‘배우 눈빛’을 번쩍여 현장의 만족감을 자아냈다. 김숙자 도전자는 촬영에 고전하던 조카가 감을 잡기 시작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옷을 돋보이게 한 ‘옥스퍼드 삼부자’ 이동준 도전자의 촬영과 달리, 김용훈 도전자는 딸의 끼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다소 아쉬움을 안겼다.
리송 모녀는 딸이 엄마를 지켜주는 콘셉트의 촬영으로 부드러운 면모를 살렸고, 정형도 부부는 28년 만의 리마인드 웨딩 촬영과 함께 ‘깜짝 반지 프러포즈’ 이벤트로 감동을 안겼다. ‘고부 모델’ 윤영주-이현정은 독보적인 포스로 단 3컷 만에 A컷을 완성 시키는 기염을 토했고, 마지막 주자인 박해련 도전자는 든든한 두 아들들 사이에서 완벽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날의 ‘신 스틸러’는 촬영장에 깜짝 방문한 차태현이었다. 코믹한 광고 촬영 포즈 시범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긴 차태현은 박해련 도전자의 둘째 아들을 지켜보며 “팔이 자기 팔이 아니지, 오늘 끼운 팔 같지 않아?”, “많이 구멍이네!” 등 ‘차줌마’ 특유의 ‘팩트폭격’을 이어가 연신 폭소를 자아냈다. 나아가 모든 도전자의 촬영이 끝나고 “팬도 가족이다”라고 외치는 ‘태현 덕후’ 홍현희와 차태현의 커플 촬영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미션이 마무리됐다.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한 촬영을 통해 모델로서의 전문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던 한 회였다. 나아가 이날 방송의 예고편에서는 냉철한 심사를 통해 3차 미션의 탈락자를 정하는 모습과 함께, 액션 스쿨에서의 스턴트 도전과 함께 ‘익스트림 액션 화보’라는 새 미션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9회는 오는 13일(일) 오후 6시 방송하며, 오늘(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자 예측 투표를 진행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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