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경이로운 소문’ 신입 조병규의 합류로 더 막강해진 카운터즈의 통쾌한 악귀 응징이 60분을 짜릿하게 순간 삭제했다. 특히 조병규, 유준상의 7년 전 사건에 얽힌 인연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등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롤러코스터급 쾌속 전개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경이로운 소문’의 시청률은 대폭 상승했다. ‘경이로운 소문’ 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평균 5.8%, 최고 6.9%를 기록했고, 가구 평균 5.3%, 최고 6.2%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4%, 전국 평균 4.2%, 최고 4.8%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5일(토) 방송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3회는 소문(조병규 분)의 첫 카운터 데뷔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카운터즈는 3단계에 가까운 악귀를 상대로 생사를 넘나드는 격투를 벌였다. 이들이 맞서게 된 악귀는 행복한 가족을 보면 살인 본능을 일으키는 연쇄살인마로 카운터즈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한 카운터즈와 달리 소문은 아직까지 높은 단계의 악귀를 상대하기에 어리고 순수했다. 악귀의 극악무도한 악행에 소문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라며 경악했고, 위험에 처한 순간 땅의 힘으로 괴력을 발휘해 악귀에게 주먹질을 가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등 소문의 폭주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가모탁의 저지로 평정심을 되찾은 소문. 가모탁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울분을 터트리는 소문에게 “숙주를 죽이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악귀는 물론 악귀가 잡고 있던 영혼들까지 하늘로 못 가고 영원히 소멸돼. 이 새끼가 저지른 끔찍한 살인을 봤으니 당연히 화가 나지. 근데 그게 우리 일이야. 분노, 슬픔, 네가 스스로 다스릴 줄 알아야 돼”라며 따뜻하게 다독여줬다.
이후 소문은 자신이 카운터로서 처음으로 소환한 악귀를 융으로 데려갔고, 융인 위겐(문숙 분)의 즉결 심판과 함께 영원의 감옥으로 빨려 들어가는 악귀의 모습이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특히 소문의 경이로운 능력이 또다시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문이 도하나 못지 않게 타인의 몸에 손을 대자마자 그의 과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과연 소문의 잠재된 능력은 어디까지일지, 자신의 감정도 컨트롤하지 못했던 소문이 카운터즈의 격려 아래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를 높였다.
소문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카운터로서 꽃길만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그를 노리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학교 일진들. 앞서 혁우(정원창 분) 패거리를 제압했던 소문이었기에 그의 위상은 이전과 달라져있었다. 결국 소문을 잡기 위해 일진들의 우두머리가 등판했고, 자신보다 2배나 몸집이 큰 거구의 일진들을 제압하며 학교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문의 정의의 매운맛 활약이 짜릿한 대리만족을 안겼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일진들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 혁우 패거리가 소문의 절친 주연(이지원 분), 웅민(김은수 분)을 볼모 삼아 그에게 최후통첩을 보내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극한의 분노를 터트리는 소문의 얼굴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워 그의 분노가 가져올 후폭풍을 궁금하게 했다.
이날은 특히 소문과 가모탁의 7년 전 인연이 베일을 벗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도하나가 악몽을 꾸는 듯한 소문을 토닥이다가 우연히 그의 기억을 읽었고, 이를 통해 “죽었어. 처리됐다”라는 두 단어와 그의 부모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등 카운터즈가 소문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돼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소문 부모가 사망한 날과 가모탁이 뇌사 상태에 빠졌던 날이 10월 24일로 동일하다는 사실이 큰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가모탁은 뇌사 상태 당시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소문의 부친 명함과 소권(전석호 분)이라는 이름에서 기시감을 느꼈던 바. 이에 7년 전 자신과 소문 부모의 사건을 담당했던 김정영(최윤영 분)을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 두 사람의 인연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 4회는 오늘(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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