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01일(15: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이티캐피탈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과 위험 관리 강화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어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제이티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제이티캐피탈은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이 2018년 말 각각 6%, 10%에 달했다. 지난해 이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2.8%, 7%로 개선됐다. 충당금 적립률도 지난해 말엔 100%를 밑돌았지만 올 9월 말에는 119.2%로 개선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과 우량 차주에 대한 선별적인 여신 실행 등 강화된 위험 관리로 개선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달 구조도 좋아졌다. 2018년 말까진 제이티캐피탈의 단기 차입 의존도가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조달 구조가 장기화하면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다. 유동화 차입금 제외 차입부채의 평균 만기는 2017년 말 0.99년에서 올 9월 말 기준 1.35년으로 늘었다. 올 9월 말 기준 단기 차입 의존도는 24.7%로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대부업체 대출을 줄이고 건설업과 부동산업 관련 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중금리 가계 신용대출과 일반 할부·리스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자산 포트폴리오까지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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