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두 차례 세탁을 해도 KF80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 '서울 에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마스크는 흔히 고어텍스라고 불리는 무독성 합성수지 '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소재 필터 기술을 적용해 제작됐다.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존 MB필터와 달리 1㎛ 안팎의 작은 공기구멍으로 불순물을 걸러내 세탁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서울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마스크의 세탁 내구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두 차례 세탁까지는 KF80 수준의 미세먼지 여과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세탁하면 여과 성능은 전보다 떨어지지만 비말 차단 기능은 유지된다.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습도에 민감하지 않아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마스크의 적정 가격과 사용 의향 등을 묻는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