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와 프로미스나인이 퀴즈 실력에 반전 예능감까지 다 갖춘 만능돌을 증명했다.
오늘(28일) 오전 11시 30분 방송한 KBS 2TV ‘퀴즈 위의 아이돌’(연출 박현진)(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19회 게스트로 걸그룹 위키미키와 프로미스나인이 출연한 가운데 두 팀은 틴크러쉬, 프톤치드돌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러블리 비주얼과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은 특히 위키미키와 프로미스나인이 초겨울을 봄으로 바꾼 파릇파릇한 4인 4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4년 전 자신의 쇼케이스 MC를 담당했던 강남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강남의 진행 실력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마치 로봇처럼 영혼없이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추후에도 강남과 쇼케이스를 함께 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후배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아이돌 조상’ 앤디를 지목, 또다시 강남의 MC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뼈 때리는 팩폭을 날려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와 함께 위키미키 김도연은 남다른 문법 능력을 가진 초성퀴즈 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도연은 ‘ㅇㄹ’, ‘ㅈㅈㄱ’, ‘ㄷㅏㅂ’ 등 제시어를 보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손을 들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김도연은 “평소 국어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국어 문법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우리말 찐사랑을 드러냈고, 이와 동시에 정답 우선권을 획득해 김도연의 남다른 재능을 엿보게 했다.
그런가 하면 프로미스나인 장규리는 ‘전교 1등’ 이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토크 도중 장규리는 “전교 1등도 해봤다”는 깜짝 고백으로 모두를 주목하게 하는 등 시작부터 믿고 가는 활약을 예고했던 것.
장규리는 ‘정말, 엄청, 진짜 중 순우리말’에 대한 퀴즈가 나오자 “한자어를 방송에서 쓸 때 우리말로 순화해서 표기하지 않아요?”라며 자막 표기에 대한 전문 지식을 뽐내 시청자들을 감탄시켰다. 또한 ‘건빵에 별사탕을 넣는 이유’를 묻는 퀴즈에서 “건빵 자체가 뻑뻑하기 때문에 별사탕이 침샘을 자극해 수분을 보완해줄 것 같다”는 접근과 함께 정답을 맞춰 똑순이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이와 함께 노지선은 그림 속 기린이 하는 행동을 묻는 퀴즈에서 “왜 눈을 감고 있죠? 구애를 하는데 꼬리가 너무 쳐져 있어서 성의가 없어요”라고 추리하는 등 탐정에 버금가는 예리한 관찰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위키미키와 프로미스나인의 협업이 남다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위키미키의 소신과 뚝심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최유정은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를 묻는 문제에서 꿋꿋이 소신을 지켜 후배돌의 올패스 성공을 이끌었다. 또한 김도연은 ‘갑론을박의 유래에 나오는 동물’에 대한 문제에서 “동물과 갑론을박의 뜻은 상관없다”며 멤버들과 다른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등 남다른 뚝심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KBS 2TV ‘퀴즈 위의 아이돌’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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