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근로자 및 가족들의 건강과 픽업 서비스를 통한 코로나 예방에 힘써
산업단지 현장의 고충 해소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및 과기정통부의 규제혁신으로 탄생
총사업비 5억원(국비 2.5, 부산시 1.5, 민간 1), 하루 최대 2,400벌 세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27일 미음산단 BMEA회관에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과 함께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동백일터클리닝’ 개소식을 가졌다.
근로자 작업복은 기름때 등 심한 오염과 세균감염 우려로 일반세탁소에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우려하여 마음 놓고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어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는 산단 근로자의 숙원사업이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BMEA)은 지난해 말부터 공동세탁소 설치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같은해 11월 미음산단 내 주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탁실태 조사결과에서는 응답업체 50개사 중 60%가 근로자 스스로, 20%가 사내세탁, 20%만이 외부 세탁시설에 위탁한다고 응답했다. 개개인별로 여러 애로를 호소했다.
올해초 정부(일자리위원회) 주관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 공모사업’인 ‘산재예방지원사업-근로자 공동세탁소 구축?운영사업’에 공모해 5억원(국:시비 50:50)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세탁소 설치 입지로 정한 녹산공단 소재 사업장(녹산 신발산업진흥센터)이 근린생활시설인 세탁소 설치(건축)가 불가능하고, 산업단지 관리계획에 따라 영업(세탁업)을 제한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부산특구본부가 적극적인 규제개선 의지를 가지고 BMEA와 협의하여 미음 조선해양기자재공동지원시설 내 구축장소를 변경하면서 사업의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세탁업을 제한하고 있었으나 부산시와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과 공공의 이익실현을 위한 부산특구본부(본부장 배용국)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빠른 대처로 세탁업을 허용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배용국 부산특구본부 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어려운 시기에서도 관리기관인 부산특구본부가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움이 있을 때 힘이 되도록 애로발굴 과 적극행정을 통해 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 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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