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5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왕이 부장은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여권 관계자 등을 만나 한중 양자관계와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왕이 부장은 앞서 방문한 일본에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10시께 전용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26일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으로 한국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과 왕이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 진행하기로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에 대한 논의도 관심사다. 굵직한 현안이 많은 만큼 두 사람은 회담 이후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오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왕이 부장은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청와대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반도 정세, 미중관계 등 주요 현안이 두루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왕이 부장은 같은 날 저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만찬에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건영·이재정 의원,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