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자문 컨설팅사로 선정됐다. 공항·철도·도시건설 등 본 사업 참여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구축사업에 건설과 운영은 물론 지분투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부터 3년 동안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백서 발간,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정보 제공 등 자문 컨설팅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나리타국제공항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기술과 가격평가에서 인천공항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 컨설팅료는 약 56억원이며, 올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가 공항건설 사업비 10조원을 조달해 2027년 준공하려는 신공항 건설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문 컨설팅에 이어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면 공항, 철도, 도시개발 등 공항권 조성을 맡을 수 있다. 공항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등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이 가능해 정부도 지원에 나선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철도, 도시 조성 등 세 개 부문을 총괄하는 포괄적 파트너는 물론 분리 선정에도 대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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