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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물류로봇 특화 육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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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물류로봇 특화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인천 송도동의 신항에서 출발시킨 드론이 20~30km 떨어진 섬 지역에 물품을 정확히 전달했기 때문이다. 시가 지원하고 있는 물류로봇 분야는 드론택배와 육상의 무인이송로봇이다.

시는 드론 두 대에 필수 의약품을 탑재시켜 영흥도와 자월도에 있는 수취인에게 물품배송을 성공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신항~자월도(30km)로 날아간 드론은 섬 주위를 두 세바퀴 순회하는 등 총 80km 비행거리를 기록해 드론택배 사업의 가능성을 실증했다. 드론의 크기는 길이 3.6m로 최대 15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번 택배드론 시범비행을 성공시키기 위해 위성통신, LTE(4G 이동통신), 무선통신 등 통신기술을 적용한 웹 기반의 관제시스템이 선보였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공항, 항만 등 물류 인프라 강점을 살려 물류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 4억5000만원의 연구개발 사업비를 파블로항공 등 지역 드론관련 벤처기업에 투입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드론 비행에 대한 법적규제 등이 풀리면 2~3년 안에 의약품은 물론 식수 등 일반물품의 배달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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