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을 통해 "진선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라며 "당장 서울 종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낙연 대표부터 이사하라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가장들의 기본적 소망마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정책 실패를 가린다"며 "잘못된 정책을 쿨하게 인정하면 될 것을 억지 궤변으로 꿰맞추려다 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 발언들이 이어진다"고 힐난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도 진선미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아파트 전세만 선호하는 시민이 문제라면, 진 의원부터 정부 임대 빌라에 입주하라"며 "교통 입지나 교육 환경 때문에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싸도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진선미 의원 발언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과 비슷하다"며 "어처구니 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진선미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임대주택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새삼 더 했다"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진선미 의원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권을 갖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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