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이 18일 "(코로나19 백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게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19일 "가수 현철의 노래(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의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며 "관료 출신이 저러면 그러려니 하는데, 저런 XX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자는 수작을 하는 (586들이) 결집하고 있는 관계로 보는 마음이 편하지 가 않다"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방송 인터뷰에서 "남북이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한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코로나 백신 분담을 제안했다.
장진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서울 동작갑)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적이 일본 대 한국이 3억대 0인데, 이 와중에 북한 걱정만 하고 있으니 우리 국민은 누가 하냐"고 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이 자나깨나 북한 생각을 한다"고 맹비난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 하반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백신 단 한 건도 확보하지 못한 채 김정은에게 먼저 갖다 바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뉴스에 나와서 떠들고 있다"며 "적화 통일부 장관임을 자기 입으로 계속 자백하고 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