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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라연, 5년 연속 미쉐린 '3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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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이 올해도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미쉐린코리아는 19일 미식 가이드북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을 발간하며 두 레스토랑이 최고 등급인 3스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가온과 라연은 미쉐린코리아가 국내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펴낸 2016년 이후 5년 연속 3스타를 지키고 있다.

올해 3스타 레스토랑 2곳, 2스타 레스토랑 7곳, 1스타 레스토랑 23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돼 한국 내 스타 레스토랑은 31곳에서 32곳으로 늘어났다. 가온은 아늑하고 우아한 공간에 김병진 셰프가 독창적으로 해석한 전통 한식의 맛이 직관적이면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연은 식기와 서비스 등에서 섬세함이 나타나고, 김성일 셰프의 현대적 한식이 수준 높은 와인 페어링과 함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스타 레스토랑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권숙수’(한식), ‘모수’(이노베이티브), ‘밍글스’(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등 7곳이 받았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1스타에는 총 23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에는 레스케이프호텔의 ‘라망 시크레’(컨템퍼러리), ‘무니’ ‘미토우’(일식), ‘세븐스도어’(컨템퍼러리) 등 4곳이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미쉐린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그린 스타’를 신설하고, ‘황금콩밭’(한식)과 ‘꽃, 밥에 피다’(한식)를 선정했다.

프랑스에 뿌리를 둔 미쉐린 가이드는 다섯 가지 평가 기준(재료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창의성, 가격의 합리성, 메뉴와 맛의 일관성)만 공개하고 누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비밀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가단의 국적과 전문성 등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 폐업과 휴업이 잦았고, 새로운 혁신이나 메뉴 개발 등이 어려웠다”며 “미쉐린이 어떻게 평가를 진행했는지 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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