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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돌보다 회사까지... 자유펫 “반려 가족 편의 문화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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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휴머나이징’ 현상과 함께 펫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관련 용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그라스메디에서 런칭한 브랜드 ‘자유펫’에서 시장 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프리미엄 상품과 컨텐츠를 선보이며 펫팸족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19년 4월, 레드허니밤이라는 제품을 필두로 자유펫이라는 브랜드가 런칭된 이래 현재까지 강아지보습제 레드허니밤은 자유펫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5차 물량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베스트 신제품 대상’에 선정되었다. 이후 자유펫 강아지비누 ‘시코시코바’, 강아지연고 ‘시코니딘’, ‘하마타올’, 고양이턱드름 관리 ‘블랙씨드클리너’ 등 다양한 피부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만 1년 6개월 만에 명실상부 반려동물 의약외품 업계의 리딩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4월,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의사, 한의사 남편을 따라 경북 문경의 한적한 시골 마을로 내려온 김미림?김현아 공동대표는 ‘산북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고질적인 피부병을 앓고 있던 산북이는 군데군데 털이 빠져있었고 극심한 가려움에 쉼 없이 제 몸을 긁어댔다. 이를 지켜본 의사, 한의사 남편이 산북이를 돕겠다고 나서서 한방 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연고를 만들어 발라주었다. 연고는 산북이에게 효과가 있었고 산북이의 피부는 금세 회복되었다.

더 많은 반려가족의 피부 케어를 돕기 위해 천연 연고를 제품화해보자고 의기투합한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수의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1년 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자유펫 레드허니밤을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펫의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력에 감응해 목포 펀딩금액 1,695%를 달성했다.

이후 자유펫의 모든 제품은 수의사, 의사, 한의사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의사가 오랫동안 써온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 생명공학을 전공한 의사가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여러 성분들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수의사가 동물에게 독성을 발휘하는 성분이 없는지 등을 점검한 뒤 제품의 레시피를 만들어간다. 때문에 자유펫의 제품은 효과가 빠르면서도 안전하다. 자유펫의 제품이 여러 온 오프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 내에서 빠르게 소문이 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에는 ‘카더라’식의 정보가 많이 떠돌고 있다. 잘못된 방법을 보고 따라 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 같은 일들을 방지하고자 연구개발팀이 직접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구개발팀과 마케터가 협업하여 컨텐츠를 만들어낸다. (주)그라스메디 김미림 대표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자유펫이라는 브랜드가 안전함의 상징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자유펫을 통해 반려 가족을 위한 편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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