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해킹 피해 사실을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현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넷 계정이 해킹당했다. 얼마 전부터 해외에서 꾸준히 제 아이디로 로그인 시도가 있어서 나름 비밀번호 여러 번 바꾸고 조치를 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서현진은 "며칠 전 가족들에게 저를 사칭해 피싱 시도가 있었다. 적잖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게 됐다"라며 "혹시 저를 사칭하면서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상품권 결제를 유도한다면 피싱이다. 조용히 무시해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말의 의심도 없이 저인 줄 알고 온갖 금융정보 탈탈 털어드린 우리 가족의 멘탈도 털렸다. '나는 절대 안 당할 거다'라고 생각하다 이런 일을 당하니 자괴감이 든다. 비싼 밥 먹고 남 피해 주고 살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현진은 "우리 가족은 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범인 잡을 수 있도록 최선도 다할 거다. 보안 관련해서는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이하 서현진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서현진입니다. 제 인터넷 계정이 해킹을 당했어요. 얼마 전부터 해외에서 꾸준히 제 아이디로 로그인 시도가 있어서 나름 비번 여러번 바꾸고 조치를 했는데요, 며칠 전 제 가족들에게 저를 사칭하고 피싱 시도가 있었고, 적잖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의. 혹시나 저를 사칭하면서 폰이 고장났으니 피씨를 통해서 하는 문자로 연락한다며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상품권 결제를 유도한다면 피싱입니다. 조용히 무시하시거나 경찰에 바로 신고해주세요.
일말의 의심도 없이 저인줄 알고 온갖 금융정보 탈탈 털어드린 우리 가족의 멘탈도 탈탈 털렸습니다. ‘나는 절대 안 당할거’라고 생각하다 이런 일을 당하니 자괴감도 든다 하시고요. 너무 속상하네요. 비싼 밥먹고 남 피해주고 살지 맙시다. 좀 생산적으로 살자구요..
그리고 모두 개인정보 단속 잘하시길요. 주기적으로 비번 바꿔주시고요. 웬만하면 카드사 신용카드보다 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저희 가족은 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구요, 범인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보안 관련해서는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