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GS칼텍스가 18일 서울 서초구에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에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GS칼텍스가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기존 주유소 공간을 다시 꾸민 미래형 주유소다.
LG전자와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 1대를 포함해 급속 충전기 총 4대, 태양광 패널, 디지털 사이니지, 전용 관제시스템을 더해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완성했다.
또 주유, 세차 등 기존 주유소가 제공하던 서비스 외에도 전기차 충전 및 공유 인프라를 갖췄다. 양사는 지난해 초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 협업해 왔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한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은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 모니터링 △충전 결제 자동화 △원격 제어 및 진단과 같은 통합 관제 등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충전소 운영 업체는 개별 충전소 현황 확인과 함께 전국에 위치한 다수의 충전소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고 LG전자는 말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전소 상태와 고객 이용 현황에 대한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가 시스템에 사용자 정보를 한 번 등록하고 나면 이후 충전 시부터는 충전기가 스스로 차량을 인식하고 충전과 결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이니지 솔루션을 접목하면 사용 현황, 충전량, 충전 속도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 생활 정보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와 GS칼텍스는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8년 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A&B센터를 신설, 다양한 모빌리티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서 선행 개발을 진행하며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산업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활용하며 미래 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이날 진행한 에너지플러스 허브 론칭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등 양사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