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배수지의 남다른 매력이 안방극장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로, 배수지는 극중 서달미 역을 맡아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지치지 않고 헤쳐 나가는 서달미의 용기는 보는 이들이게 위로를 전하며 출구 없는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에 응원을 부를 수밖에 없는 배수지 표 서달미의 남다른 야망을 짚어봤다.
# 역전을 위한 야망의 서막
언니를 이기기 위해 스타트업에 첫 발을 내디디며 시작된 배수지의 야망이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가족을 두고 떠났던 엄마와 언니의 부족함 없는 삶에 비해 달미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허세로 감춰 내기 바빴다. 결국 달미는 아버지 곁에 남았던 선택을 옳은 것으로 만들고, 그녀의 선택을 오답으로 생각하는 인재(강한나)를 이기기 위해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달미의 당찬 마음가짐이 배수지의 생기 넘치는 눈빛과 어우러져 더욱 반짝이는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10회에서 과거 아빠와의 추억이었던 그네 밑 모래의 이야기를 언니가 훔쳐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뜨거운 분노를 선보여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 사랑을 향한 빛나는 야망
사랑 앞에서 한없이 빛나는 배수지의 순간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15년 전 달미를 위로해 준 편지의 주인이 도산(남주혁)인 것으로 알고 있던 달미는 그에게 점점 스며들고 있었다. 자신이 가장 초라해질 때마다 나타나 손을 잡아주던 도산에게 "내 지분은 너야"라고 말하는 배수지의 직진 눈빛과 다정함이 묻어나는 말투는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달미는 과거 자신이 좋아했던 도산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런 모습에 더욱 설렘을 느꼈고, 그렇게 탄생한 애틋한 첫 입맞춤은 ‘심쿵’을 유발했다. 하지만 결국 커져버린 거짓말이 들통난 가운데 모든 것을 다 밝힌 도산이 또다시 구석에 몰린 달미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으로 배수지의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 성공의 야망이 깃든 청춘의 페이지
배수지의 청춘 페이지가 차곡차곡 쌓이며 믿음과 신뢰를 탄생시키고 있다. 언니를 이기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달미는 삼산텍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밤새 좋은 아이템을 구상하고, 진심을 다해 사용자들에게 답변을 다는 등 보다 든든한 대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달미에게는 때로는 뛰다가 넘어지고 종종 실패를 겪더라도 자신의 선택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 신념, 결정을 내리면 그것을 지체 없이 이행하는 담대함이 있다. 원하는 것을 얻고야 마는 달미의 집념은 삼산텍 팀에 디자이너 사하(스테파니 리)를 영입할 때에도, 용산(김도완)과 철산(유수빈)의 의심도 납득시키는 리더십까지 고루 갖췄다. 다른 사람들의 우려 정도는 자신의 능력으로 없애 버릴 줄 아는 달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를 배수지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야기 속에서 설렘과 슬픔으로 극을 풍성하게 이끌고 있는 배수지가 어떤 선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