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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실거주 피하자" 개포 6·7단지, 28일 조합설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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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동·일원동 일대 개포지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아파트들이 조합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는 오는 28일 조합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조합설립요건(주민동의율 75%)을 훌쩍 넘겨 주민동의율 90%를 달성한 상태”라며 “다음달 강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3년 10월 입주한 개포주공 6·7단지는 현재 1960가구가 2994가구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올 7월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포주공 6·7단지 인근에 있는 개포주공 5단지도 지난달 24일 조합창립총회를 마무리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5일 개포주공 5단지의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입주한 이 단지는 940가구가 1307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개포주공5·6·7단지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이 단지 주변에 있는 데다 양재천을 끼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포지구 주요 정비사업장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건 조합 설립을 통해 재건축 2년 실거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연내 조합 설립 신청을 마치지 못한 재건축 단지는 집주인이 2년 이상 거주해야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개포주공5·6·7단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포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와 3단지(디에이치아너힐즈)가 지난해 입주를 마무리했다. 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4단지(개포프레지던스자이), 8단지(디에이치자이개포) 등도 줄줄이 입주 예정이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포주공 7단지 전용 60.76㎡는 지난달 19일 18억5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거래된 기존 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개포지구 전용 84㎡ 신축 아파트 분양권이 3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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