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 조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연구소 등을 해킹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징크(Zinc)'·'세륨(Cerium)'으로 알려진 북한 해커 2명과 러시아 해킹그룹 '팬시 베어(Fancy Bear)'가 최근 한국·캐나다·프랑스·인도·미국의 7개 제약사와 백신 연구소의 네트워크에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MS는 또 "해킹 대상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을 실험 중인 기관이었으며, 해킹 시도 중 일부는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기관이 공격 받았는지 여부와 정확한 시간, 해커들의 신원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는 해킹 의혹을 부인했다. 주유엔 북한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이전까지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우리가 스파이 활동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