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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살인의 추억 '요크셔 리퍼', 코로나19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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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국 잉글랜드 북부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살인광 '요크셔 리퍼' 피터 서트클리프(74)가 1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BBC 방송,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서트클리프가 복역 중이던 더럼주의 프랭크랜드 교도소는 서트클리프가 북더럼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트클리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인 그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당뇨 등 여러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여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서트글리프는 1975년 리즈 지역에 살던 네 아이의 엄마 윌마 맥칸(28·여)을 처음으로 살해했다.

이후 1980년까지 웨스트 요크셔와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에서 드러난 것만 총 13명을 살해하고 7명은 미수에 그쳤다. 그는 주로 망치로 피해자를 뒤에서 내려친 뒤 칼이나 드라이버 등으로 난자하거나 토막 내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했다.

여성 매춘부에 집착한 것으로 알려진 서트클리프틑 1981년 1월 체포된 후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의 살인이 "신으로부터의 임무"라고 말하는 등 편집성 조현병으로 30년간 병원에서 지내다 2016년 프랭크랜드 교도소로 옮겨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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