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00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10일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000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는 서부 해안 지역과 북동부, 중부 대서양 연안의 주들에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소는 "거의 보편적으로 모든 주에서 나타나는 입원 환자 수의 증가는 연휴 시즌으로 접어들며 더 심화할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26일)을 앞두고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 특히 연로한 고위험군의 사람들과 모임을 갖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44만1937명, 사망자 수를 24만207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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