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12일 키움증권은 3분기 작년동기대비 295.1% 증가한 26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4.4% 늘어난 3555억원이다. 2분기 달성했던 역대 최고 기록(순이익 2199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을 한 분기만에 갈아치웠다. 매출은 1조1714억원으로 73.8% 늘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늘어난 효과다. 3분기 94만개의 신규 계좌가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됐다. 2분기 대비 64% 늘었다. 개인투자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29.6%에 달했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늘면서 해외주식 약정금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키움증권의 1~3분기 누적 약정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0%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수익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지속적으로 리테일부문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B 부문은 회사채 인수주선 및 부동산 금융을 통해 1~3분기 순영업수익이 작년보다 28% 증가한 1214억원을 기록했다. 홀세일 부문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이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영업수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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