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배우희의 활약이 시작된다.
배우희는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유희원 역으로 출연, 윤박과 훈훈한 회사 선후배 사이로 등장했다. 이전까지 편한 선후배 사이였지만,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색다른 행보를 보여 긴장을 유발했다.
스타트업 앱 개발 CEO인 도윤(윤박 분)은 이날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관련해 상을 받게 됐다. 도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현진(엄지원 분)은 자신의 처지와 비교돼 도윤이 원하는 만큼 축하해주지 못했다.
시무룩한 도윤을 데리러 온 것은 다름 아닌 희원이었고, 청초한 자태에 빨간 스포츠카를 몰고 등장, 안방극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희원은 '마음 먹고 꾸미면 여신'이라는 캐릭터 설정답게 반전미모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도윤을 있는 힘껏 축하해주며 그의 자존감을 두둑히 챙겨줬다. "선배, 오늘 이렇게 입으니 되게 멋있다"는 칭찬에 도윤은 희원을 바라봤고, 아내가 준 서운함을 잊고 미소를 되찾았다.
희원이 "수상 소감 말할때 내 이야기를 해달라"고 설렘 담긴 눈빛으로 의미심장하게 말할 때도 도윤은 활짝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윤박을 바라보는 배우희의 눈빛과 떨림이 담긴 목소리까지 어우러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호기심을 한껏 증폭시켰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막바지엔 도윤과 희원의 통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에 빠트렸다. "사모님은 아직 모르죠?"하는 희원의 목소리에 도윤이 곤란해하며 "조금만 기다려줘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라고 답해 위태로운 분위기가 예상됐다. 더구나 현진의 "그 시절 우리는 모두 위태로웠다"는 내래이션 직후에 나온 장면이라 시청자들은 "희원과 도윤 불륜되는거냐"며 불안과 충격을 표현, 드라마에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다음 주를 고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8부작 드라마로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오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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