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2위 애플(30.2%)을 꺾고 1위에 올랐다. 3, 4위는 LG전자(점유율 14.7%), 레노버-모토로라(8.4%)였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1위에 오른 것은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아이폰 신제품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출시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0과 9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2 등 전략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출시되고 A51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도 크게 늘면서 점유율 1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기준 80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시장 점유율 21.9%로 1위를 차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