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했기 때문에 딜라이브 추가 인수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KT는 유료방송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딜라이브는 매물로 나온 지 수년이 지났으나 원매자와의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M&A 시도가 번번이 무산돼 왔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딜라이브 가입자는 약 200만명으로,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한다.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계열사를 포함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41.45%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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