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6일 서울 논현동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LH 및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최근 국내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3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파크(집적단지) 공동개발, ▲집적단지 내 에너지 효율화 기술협력, ▲폐열 등의 자원재활용 기술협력,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전ㆍ후방ㆍ연관산업 유치 및 지원 등의 업무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수원과 LH는 같은 날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신사업모델을 개발해 LH가 조성하는 사업지구에 확대 적용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융복합 신사업모델도 공동개발 하는 등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에너지-인프라 융복합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성할 것”이라며 “연관 산업 생태계 육성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성장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